[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게임 매출 자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위메이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7% 빠진 1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위메이드] |
위메이드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3524억 원, 영업이익은 254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56.2%, 흑자 전환한 수치다.
다만 위믹스 매도분이 2255억 원으로 매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액 1269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각각 8.8%, 62.6% 하회했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로의 매력은 부족하다"며 "미르4 글로벌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한 일 매출 6.6억 원 수준이었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에도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하한가(-9.9%)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예정이다. 누적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 소각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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