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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 거점 만든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11:15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5개소 시범조성
청년일자리 창출 및 교통‧환경문제 개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코로나 이후 택배물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시가 배송 효율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생활 밀착형 물류혁신을 위해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 ▲서울시청 내 로봇택배 도입 등 3개 핵심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주인을 기다리는 명절 선물 택배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다. 2022.01.27 kilroy023@newspim.com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민간‧공공 간 협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서울시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조성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공고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을 선발함은 물론, 창의적인 물류 발전 방안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는 마을활력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 및 유휴부지 등에 조성된다. 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배송을 담당할 인력은 자치구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활용해 채용한다.

택배사가 모든 가정에 각각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공동배송센터로 배송하면 청년 배송인력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한 번에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업무의 효율성이 좋아지며 화물차가 아파트 단지 내부를 다니지 않아도 돼 교통‧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는 소비자가 모바일 앱 등으로 주문하면 전통시장에 갓 들어온 육류, 회, 과일 등 신선상품을 서울 전역으로 당일 및 새벽배송하는 서비스다.

시민들은 저렴하고 품질좋은 전통시장의 농·수·축산물을 빠르고 신선하게 배송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유통 창구를 확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한 핵심시설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시장 내 유휴공간에 조성한다. 실제 주문‧ 판매는 민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올해 노량진 수산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소규모 재래시장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서울시청 내부를 로봇기사가 누비며 택배‧우편물을 각 부서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변화하는 소비양상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편리에 밀접한 물류 서비스도 다양한 발전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비효율적인 배송체계는 개선하고 첨단 기술은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 높은 상생‧혁신 도시물류 모델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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