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는 7일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김초원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출근길에 탑승한 37번 시내버스 안에서 한 시민이 바닥에 쓰러지자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쓰러진 시민은 안구편위에 의식이 없었으며 경동맥 촉지결과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간호사는 즉시 다른 승객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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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시민상 수여 [사진=광주시] 2022.02.07 kh10890@newspim.com |
김 간호사는 응급처치 약 30여초 만에 의식을 회복한 환자를 안정시키고 기저질환 등을 확인하며 전남대병원 응급실까지 부축해 의료진에게 인도했으며 상황을 설명하고 나서야 본인의 직장으로 향했다.
김 간호사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경험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국에서 단비와 같은 기쁜 소식으로 많은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의로운 시민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의로움을 실천한 시민을 발굴·표창해 광주의 의(義)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시책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