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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양주회천서 올해 첫 사전청약…"분양가 3억~4억대"

기사입력 : 2022년02월07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2월07일 11:00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 추첨제 공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파주운정과 양주회천에서 올해 첫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20~30% 저렴한 3억~4억원대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000가구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파주운정3지구 및 단지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다.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민간 사전청약은 작년 11, 12월 두 차례에 이어 이번에는 파주운정3(우미 린), 양주회천(대광 로제비앙) 지구에서 민간분양으로만 1000가구가 공급된다.

파주운정3 지구에서는 총 4만5000가구의 주택 공급을 계획 중이다. 지구 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운정고등학교, 혁신학교인 동패초·중·고, 한빛초등학교 및 음악·영어 등 분야별 특화도서관이 계획돼 있어 교육 특화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운정역), 경의중앙선(운정역, 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양주회천지구에서는 총 2만3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청담천, 덕계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돼 있어 주거여건이 양호하고, 초·중등학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GTX-C(덕정역), 지하철1호선(덕계역, 덕정역, 회정역(예정)), 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도 양호하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 매뉴얼'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 분양가를 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파주운정3은 평형별 4억원대(평당 1300만원), 양주회천은 3억~4억원대(평당 1200만원)로 인근 시세 대비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세부적으로 파주운정3의 84A, 84B는 각각 4억4070만원, 4억3060만원으로 3.3㎡당 약 1300만원이다. 양주회천은 74, 84A, 84B 각각 3억6627만원, 4억1370만원, 4억1637만원으로 3.3㎡당 약 1237만원이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으로 본 청약 시점에 변동이 가능하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210여세대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공급분 추첨물량(92호) 외에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으로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120가구)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와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의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청 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단 공공 사전청약과 달리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전체)을 시작으로 21일 일반공급 1순위, 22일 일반공급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올해는 사전청약 물량을 작년의 약 2배 수준인 7만가구(공공분양 3만2000가구, 민간분양 3만8000가구)로 확대한다. 3기‧2기 신도시, 수도권 등 선호 입지에 매분기 1만가구 이상을 연속 공급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이번 3차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이달 말 약 5200가구, 3월 말 9100가구 등 총 3차례에 거쳐 약 1만5300가구의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호도가 높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검단, 화성동탄2,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작년에 높은 관심을 받은 사전청약이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돼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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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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