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유통전쟁]⑦ "과자에 어울리는 음악 추천·전용 가전도"...100조원 구독 시장 선점 경쟁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07:41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09:39

주요 식품 기업, 구독 서비스 품목 확대...전용관 합작
보험·가전 기업과 손잡고 서비스 확대 나서

[편집자] 설 명절을 맞아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초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경쟁이 뜨겁다. 반면 가파른 물가 상승에 서민 경제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휴점 사태를 맞이한 곳도 있었던 만큼 정부의 방역 기조 변화와 확진자 추이 변동과 방역 대책을 놓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3년째 비대면 설을 맞이하는 가운데 유통현장을 짚어봤다.

[연재 순서]

① '에루샤'로 한숨 돌린 백화점, 명절 '프리미엄' 지갑 열까

② "명절 끝나면 외식물가 오른다"...장바구니 물가 '비명'

③ 해외법인 철수하는 홈쇼핑, 국내로 눈길

④ 피자·주먹밥 파는 커피업계...'코로나 타격'에 생존경쟁

⑤ 온라인 주문 급증에…퀵커머스 경쟁 불붙는다

⑥ 면세점업계, 온라인 내수판매로 돌파구 찾는다

⑦ "과자에 어울리는 음악 추천·전용 가전도"…100조원 구독시장 선점

⑧"1억 짜리 오디오에 집도 판다"....편의점 '억 소리' 승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식품 업계가 '구독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자사 상품 정기 구독을 통해 충성 고객을 유치하고 안정적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콘텐츠 시청으로 시작된 '구독경제' 열풍이 유통가로 확산하고 있다. 구독경제는 콘텐츠와 재화를 소유하는 것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상품을 구독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구독 시장이 100조원대로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뿐 아니라 전자 제품을 만드는 기업과도 손잡는 식품기업도 늘었다.

◆ '구매'에 더해 구독...과자·샐러드 다양한 구독 서비스 론칭

3일 업계에 따르면 음원과 식품 등을 포함한 국내 전체 구독 서비스 시장은 2025년에는 100조 규모 시장으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25조 9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0조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구독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샐러드 과자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됐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1.28 aaa22@newspim.com

소비자 입장에선 할인 혜택을 받고 매번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고 기업은 정기 구독자를 통해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재고가 주는 등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를 선보였다. 도입 당시 한정판 200개로 시작했던 서비스를 상시 운영으로 전환했다. 롯데제과가 선정한 과자를 매월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면서다.

이에 지니뮤직과 손잡고 음악감상 100회권과 과자 맛에 매칭되는 음악 추천 등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CJ푸드빌은 다양한 샐러드를 주 3~5회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CJ푸드빌의 '더 플레이스'의 '더 샐러드 클럽'은 서비스 출범 직후 50일 동안 550여 개의 구독권이 완판됐다.

◆ "밀키트·전용 조리기구도 구독한다"...전용 식품관 개설

가전회사나 생명보험사와 손잡고 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식품 기업도 있다.

hy와 풀무원 등 국내 대표 식품사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밀키트 전용 메뉴와 조리 알고리즘을 약 6개월 간 공동 개발해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마이 큐커 플랜 멤버십'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구독 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의 밀키트를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전용 조리 기기를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또 해당 조리 기기를 구입하면 해당 식료품에 매달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CJ제일제당] 신수용 기자 = 2022.01.28 aaa22@newspim.com

전용 식품관인 '큐커 식품관'도 개설해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초기 큐커 식품관에는 8곳이 입점했지만 CJ제일제당·오뚜기·앙트레 등 비스포크 큐커 파트너사를 포함한 15개 업체가 입점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최초로 밀키트 정기 구독보험 상품인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을 한화생명과 출시했다. 가입 고객은 프레시지 밀키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매월 제공 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가 더 다양해지며 연관 산업 규모도 더 커질 것"며 "밀키트·샐러드 등 식품 구독을 통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소비자도 늘면서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