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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경사노위 찾아 "경영계가 들러리냐"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7:32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7:32

27일 경사노위 방문해 문성현 위원장과 간담회
타임오프 한도 조정에 '반대' 의견 전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7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찾아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경사노위를 찾아 문성현 위원장과 만났다.

이날 방문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에 대한 경사노위의 조정을 앞두고 경영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시간면제는 노동조합이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유급 전임자를 얼마나 둘 수 있는지에 관한 기준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손경식(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찾아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총] 2022.01.27 yunyun@newspim.com

손 회장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민간기업 확대 적용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사노위는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구인데도 노동계 요구만을 받아 일방적으로 의결을 강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경영계는 이러한 경사노위 운영이 노사정 합의를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손 회장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경영계가 노동계 요구를 입법하기 위한 '들러리'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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