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지지율 소폭 뒤처진 李…설 연휴 메시지에 담긴 전략은

기사입력 : 2022년01월30일 08:21

최종수정 : 2022년01월30일 08:21

"유능한 경제대통령 앞세우면 '민생' 집중"
"자필편지 영상 공개, 공약도 함께 첨부해"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한 달 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역전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선 40여 일을 앞두고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23일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35.6%, 윤 후보 42.4%로 6.8%p 격차를 보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이른바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민주당에서는 ▲경기 민심 다지기 ▲586용퇴론 ▲이낙연 투입 등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파주 금촌역 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파주, 민심속으로!'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 尹에 뒤쳐진 李…설 앞두고 '민생' 공략

이 후보가 설을 앞두고 내놓은 메시지는 '민생'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26일 이 후보의 '자필 편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 후보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인 해당 영상은 후보가 직접 국민께 편지를 쓰며 새해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편지를 통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직 민생이다.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은 존재이유를 상실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해당 홍보물엔 이 후보의 자필 편지 영상과 함께 공약도 담겼다. 이 후보는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질지 궁금하시다면, 이 편지를 5년 후에 다시 열어봐 달라. 그리고 그때 다시 평가해 달라.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또 "민생 경제 모두 주름살이 활짝 펴지도록 하겠다"며 "갈수록 격화되는 세계열강의 각축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역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의 '민생' 중심 행보는 지역 순회 일정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나흘 연속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을 순회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주로 각 지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마주했다.

24일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단상 위로 올라가 상인들을 향해 "요즘 살림살이가 어려운 것 안다. 경제와 민생 살릴 유능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이유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의정부=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의정부, 민심 속으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1.25 photo@newspim.com

◆ '내로남불' 이미지 타파 위해 혁신기조 이어가야

한편, 민주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민병선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이 며칠사이 보여준 혁신 기조들이 설 연휴 이후 지지율에 반영될 것"이라며 "자기 성찰을 보여주는 후보 모습이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하며 탈출했던 집토끼를 돌아오게 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민주당에게 실망하고 화나셨던 부분을 풀어드려야 한다.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어나야 정권교체 여론이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불출마 선언 ▲재보궐선거 무공천 ▲3선 연임 금지 등의 혁신 기조를 내세웠다. 이에 '586'세대 상징으로 분류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동참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