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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 구속심사 내달 4일로 연기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6:02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1:23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서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심사가 오는 2월4일로 연기됐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내달 4일 오전 10시30분으로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1년 12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2.01 mironj19@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전날인 25일 곽 전 의원을 상대로 두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곽 전 의원의 구속심사는 27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음달로 연기됐다.

검찰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후 그 대가로 아들의 화천대유 취업 및 퇴직금 명목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른바 대장동 로비 의혹인 '50억 클럽'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이 50억원씩 지급하기로 한 6명의 명단이 있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명단엔 곽 전 의원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 당선 직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5000만원을 지급한 시기가 총선 당선 직후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불법 정치 자금 또는 대가성 뇌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에 이번 구속영장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시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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