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국회의원을 58일만에 재소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1년 12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2.01 mironj19@newspim.com |
앞서 수사팀은 지난해 11월27일 곽 전 의원을 첫 소환했다. 이후 검찰은 이틀만인 같은 달 29일 곽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후 그 대가로 아들의 화천대유 취업 및 퇴직금 명목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곽 전 의원은 김씨,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성균관대 동문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른바 대장동 로비 의혹인 '50억 클럽'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이 50억원씩 지급하기로 한 6명의 명단이 있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명단엔 곽 전 의원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