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리넷이 국내 양자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리넷은 26일 판교기업지원허브에서 진행된 '양자 성과보고 대회 및 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우리넷 김광수 연구소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로고=우리넷] |
우리넷 관계자는 "이번 시상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산 양자암호키분배장비(QKD) 개발, 양자암호통신 전송장비 및 암호모듈 개발 등의 총괄책임자로서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지속 연구개발로 국내 양자기술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넷은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양자암호 기반 전송암호화모듈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본 암호모듈은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전송암호모듈이며, 국정원 암호모듈검증(KCMVP)은 국가정보원이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주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암호모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우리넷이 SKT와 협력하여 인증 받은 모듈은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2개 제품으로,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POTN)에 탑재된다. 이번 인증에 적용한 '티 크립토'(T-Crypto)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인 LEA(Lightweight Encryption Algorithm)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로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한다.
우리넷은 SKT와 함께 이번 전송암호모듈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양자암호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최종신 우리넷 대표는 "메타버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안전한 대용량 통신망 구축이 선결 요건"이라며 "우리넷이 관련하여 사업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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