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 출국 당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외교부가 최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남·동·북부 12개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 및 유관부서간 협의를 거쳐 우리 국민 안전대책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5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네츠크 인근 국경에 배치된 군 부대를 방문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림, 루간스크, 도네츠크 등 기존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됐던 3개 주를 포함해 총 15개 주가 3단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된 12개 주는 볼린, 리브네, 지또미르, 키예프, 체르니힙, 수미, 하리키브, 드니프로 페트롭스크, 자포로시아, 헤르손, 오데사, 미콜라이브 지역이다.
외교부는 "동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시길 바란다"며 "다른 주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 등을 감안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해달라"고 권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총 565명이며 이 중 대다수가 수도인 키예프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외교부는 확인했다. 현지 진출 중인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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