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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다시 안 가…설 여론조사, 대선 변곡점 될 것"

기사입력 : 2022년01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1월21일 10:10

"박용진, 개인적 희망사항…與 갈 일 없어"
"尹, 이준석과 갈등 봉합에 지지율 원상회복"
"김건희 녹취록, 대선서 불필요한 여론 형성"
"安, 18% 넘기지 못하면 단일화 불가능"
이재명 vs 윤석열 TV토론 "희망적 얘기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돌아갈 일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설 연휴 이후 여론조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2022.01.10 photo@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 선대위의 요청이 있다면 다시 돌아갈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한 번 나온 이상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박 의원이 개인적인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이라며 "내가 그렇게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던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선대위 전면 재편을 선언한 뒤 5일 선대위를 떠났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에 대해 "비교적 순탄하게 잘 가고 있다고 본다"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갈등 구도 속에 있었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해서 윤 후보의 지지도가 많이 빠지는 상황이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지지도가 1월 중 원래의 지지도로 회복하지 않으면 선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선대위를 전면 개편해야겠다고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이 봉합이 되서 당이 정상적인 체계로 가고, 이 대표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개시함으로 인해 선대위 해체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원상회복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1월 말이 지난 뒤 설을 전후로 해서 여론조사의 결과가 나타나리라고 보는데 그게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잘 파악해서 2월 선거운동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개하느냐에 따라 3월 9일 최종 결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 대해선 "김건희 씨 녹취록 방송이 없었으면 가장 좋았지만, 공개된 이상 누구도 이러고저러고 얘기를 할 수가 없다"며 "그게 어느 정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누가 단적으로 얘기를 할 수가 없고, 결국 국민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서 '대통령을 하게 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불필요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 과연 저런 언행을 하시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으로 적합하겠느냐는 여론을 만드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의 자질을 가지고 있냐고 묻자 "내가 보기에는 별로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고 하는 후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부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고, 전반적인 것에 대한 파악도 못하고 있다"며 "사람을 선택하는 재주만 있으면 그 사람은 항상 성공할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미리 예단할 수가 없지만 지금까지 보면 별로 거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나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절대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안 후보의 지지도가 10% 초반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한국갤럽에서는 17%를 찍은 걸로 알고 있다"며 "결국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단일화 논쟁이 제대로 되려고 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18% 이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일화가 이뤄지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한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단일화는 '1+1=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1=1.5가 될 수도 있다. 단일화를 하면 숫자(지지율)가 다 자기한테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선거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는 30일 첫 TV토론 맞대결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한 냉정한 인식, 미래의 나는 어떤 대통령이 되겠다는 희망스러운 얘기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본다"며 "대선에서 TV토론이 네거티브 측면만 가지고 얘기를 하면 국민들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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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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