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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홍문표 "윤석열은 '충남의 아들'...기필코 대망론 성공해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21일 06:32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4:48

"文 충청 홀대론 인정하는 선거 운동 중요"
"尹 뿌리 충청이란 인식 많이 되고 있어"
"김건희 녹취록 방송, 일희일비 말아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충남의 민심은 시간이 갈수록 '이번만은 기필코 대망론이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우리가 정권을 탈환해야 하는 것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운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만난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현 정부의 충청 홀대를 너무나도 피부에 와닿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충남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표를 많이 받아야 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청의 아들'이라는 점도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2022.01.18 kilroy023@newspim.com

◆ "조상 대대로 충남에 왕성하게 뿌리..." 尹, 충청대망론 띄워

홍 위원장은 "우리가 다른 시·도보다는 더 열정적으로 이번 대선에 임해서 정권교체에 있어서 우리 충청의 힘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이어 "충청이 문재인 정부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우리가 확실히 인정을 하는 그런 선거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 부친의 고향은 충남 공주다. 윤 후보는 "충청은 제 뿌리"라며 이번에는 충청 지역이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는 '충청대망론'을 띄운 바 있다. 실제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첫 지역 유세 방문지로 충청권을 선택했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해 승리의 대장정에 나선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 보트를 쥔 지역이자 대선의 승부처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홍 위원장은 "윤 후보의 조상은 대대로 충남 공주, 그리고 논산에서 왕성하게 뿌리를 내렸다. 그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고 누구의 아들, 누구의 손자 이렇게 우리가 알게 되면서 역시 충청의 아들이구나, 손자이구나 이런 인식이 많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원이라는 표현처럼 충청 지역은 특정 정당에 충성도를 많이 보이는 지역이 아니다. 그만큼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발로 표심이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

홍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정권 연장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를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사회민주주의를 하고 경제도 사회민주주의 경제 쪽으로 간다면 야당의 존재 가치는 뭐가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야당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본다면 대선, 지선, 총선을 모두 졌다. 자유민주주의가 지금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거의 포퓰리즘이 아니면 나눠주고 배급하는 경제다. 사회주의 경제로 가는 그런 것까지 길목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뿐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위 '말 바꾸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시간이 갈수록 그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이 후보가 내놨던 모든 정책은 시간이 지나서 '국민 여론이 나쁘다' 그러면 그날 곧바로 바뀐다. 이렇게 많이 바꾸다 보니까 신뢰도가 깨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어느 신문을 보니 국민의 57.9%가 정권교체를 하자고 한다. 바닥에 이런 민심이 깔려 있다는 것은 우리한테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현 정부의 장관 중 충남 출신 인사가 없다는 점도 거론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적 홀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KBS 충남 방송국, 충청권 은행 부재를 충청 홀대의 증거로 내세웠다. 장항선만 KTX가 아닌 단선철도 디젤기관차로 운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 위원장은 충남도민의 입출국 인프라가 부족한 것 역시 지적했다.

그는 "충남 사람들이 부산과 인천에 가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간다. 지역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까운 곳에서 이런 것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충남만 지금 비행장(공항)이 없다. 내가 서산에 있는 해미 공군 비행장을 민간인과 공군이 같이 쓰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 총괄선대위원장. 2022.01.18 kilroy023@newspim.com

◆ 윤석열 지켜보니 "무쇠를 용광로에서 잘 다져가지만..."

홍 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지켜본 윤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대장간에서 무쇠를 용광로에서 잘 다져가면서 아주 많은 여파를 겪었다"고 답했다.

다만 "그런대로 잘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에 따라가지 말고 국민이 필요한 정책을 조금 더 다듬어 치고 나가면 정권교체는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분발해 조직적이고 정책적인 선거를 해줘야한다"고 당부했다. 

4선 중진인 홍 위원장은 충남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 앞서 한나라당 조직사무부총장, 새누리당 20대 공천심사관리위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 당의 요직을 거쳤다.

그는 지금까지 총 4번의 대선을 치러봤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홍준표 의원이 각 대선마다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실무진으로 대선을 치르다 보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보지 않았겠느냐"며 "지금 선거대책에서는 좀 더 실용적이면서도 비전이 있는 쌍두마차가 같이 가야 한다. 논리만 가지고는 선거가 안 되고 실천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좀 많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포옹'으로 극적 마무리를 했던 이른바 '마라톤 의원총회'에도 일침을 가했다.

홍 위원장은 "윤 후보가 의총에서 좀 독한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우리 당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이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다. 여러분이나 나나 이번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또 경제는 망가진다. 그러니 우리가 잘합시다'라고 아주 단호하고 뱃심이 있는 이야기를 했다면 우리 국회의원뿐 아니라 원외 위원장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부터 전부 하방, 자기 지역구에 내려가 대국민과 호흡을 같이 하며 득표 활동을 좀 해달라. 대신 대선이 끝나고 나서 각 지역에서 표를 나온 것을 가지고 보겠다고 제시했어야 했다. '내 지역에서 표가 안 나오면 정치를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구나', '앞으로 자기 지역에서 표가 많이 나온 사람은 지선과 총선에 도움이 되는 사람일 거고 표가 안 나온 사람은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복선을 깔아놓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자는 얘기를 했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선은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하는 만큼 서울 지역에는 나경원 전 의원, 경남 지역은 김태호 의원, 부산은 서병수 의원, 인천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에게 맡겨 대선이 끝날 때까지 있게 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이라도 충청도에 내려가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이 끝나고 3개월 후 치러질 지선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논리와 이야기하고 국회가 매일 부딪힐 것"이라며 "승리를 해도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학 지방자치단체, 거대 의석에 밀린 국회에서 윤 후보의 정책과 의지가 무너지면 추후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뜻을 펴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홍 위원장은 "이번에 6월 선거에 우리의 캐치프라이즈는 '대통령이 갖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봉사의 정신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 윤석열 후보가 일할 수 있게 해주자'로 치고 나가야 한다"며 "최소한 60%만 우리가 지지를 받아도 거기서 대통령의 추동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 총괄선대위원장. 2022.01.18 kilroy023@newspim.com

◆ 김건희 녹취록 "정치적으로 계산된 작품 실패, 일희일비 필요 없다"

홍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홍 위원장은 "터지고 보니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이고 거기 관심을 가졌던 여당도 제대로 논평을 못했다. 상당히 정치적이고 계산된 작품이었는데 그 작품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이라하는 '형수 욕설'도 방송해줘야 한다. 이걸 안 하면 형평성이 깨진다"며 "MBC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재명 방송'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김씨를 최순실 씨에 빗대 '비선실세' 공격을 하는 데 대해서는 "이제는 뭐 나올 게 없으니 다시 또 최순실 이야기를 꺼내 옛날에 잘못된 걸 한번 상기시키고 그런 여론을 확산시키려 한다"면서 "최순실 씨 문제로 인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을 살고 지금 나왔는데 그걸 다시 리바이벌을 한다는 것은 좀 추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구전으로 오고가는 얘기는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는 그다지 민주당이 의도한 바대로 효과가 없을 것이다. 우리 당에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통화 녹취록 추가 공개가 예정된 데 대해서는 "앞선 것에서 효과가 없으니까 또 다른 것을 내놓는데 (보도의) 진실성을 어떻게 따져볼 수 있겠나. 이재명 선거운동을 해 주는 MBC가 돼서는 안 되고 대한민국의 MBC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걸 시험대로 (여당이) 자기들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라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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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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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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