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결정됐다는 것 사실과 다른 내용"
"시간대, 밤 10시 넘어서는 무리 있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첫 양자 TV토론 일정이 27일로 결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하고는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대신 설 연휴 직전인 31일 전 세대가 모이는 만큼 이날 가장 황금시간대를 할애해 20대 대선 후보 토론회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01.05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오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준비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열릴 TV토론은 27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다만 "토론 내용은 전혀 결정돼 있지 않다"며 "25일 오후 2시에 룰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성 의원은 "저희 당과 민주당이 구정 전 토론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협조 요청 공문을 공중파에 보냈다"며 "공중파 3사는 27일이 좋겠다는 것을 저희에게 보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어느 날짜가 더 적합한지 이 부분을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31일이 가장 적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간대는 밤 10시를 넘어서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고 가능하면 황금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박 의원과 이날 중에라도 만난다는 계획이다. 성 의원은 "아까 박주민 의원이랑 통화했다. 오늘이라도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함께 배석한 전주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지난주에 양당 합의가 이뤄진 후에 국민의힘도 KBS에 공문을 보냈고 민주당도 보냈다"며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민주당은 검토 의견을 오늘 5시까지 회신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KBS의 공문은 검토 의견일 뿐이다. 시간, 날짜, 진행자를 누구로 할지 이런 것들은 다 당연히 양당의 협의에 따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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