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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②李 vs 尹 "승부처는 방송토론"...'이대남' 젠더이슈도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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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대남에 구애…李 "청년 목소리 회피 안 돼"
與·野, 27일 양자 토론 합의…"검증 계기 될 것"
안철수·심상정, 양자 토론 가처분 신청 검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두고 젠더 이슈가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평가받고 있는 2030세대 내에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꺼내면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아울러 TV토론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합의한 가운데, 유권자 10명 중 4명이 TV토론을 보고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해 양당 후보가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 2022.01.03 photo@newspim.com

◆ 尹, '여가부 폐지' 외치며 이대남에 구애…李 "청년 목소리 회피 안 돼"

윤석열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구체적인 설명 없이 올렸다. 지난해 10월 경선 과정에서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선을 재조정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여가부 폐지는 이준석 대표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지속적으로 여가부 폐지를 주장해왔다.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2030 남성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 후보가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론에 이 대표도 호응했다.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며칠 사이 여가부 해체 공약 및 여러 정책의 명쾌한 정리 과정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급격한 속도감과 변화에 궁금해 하신다"며 "선대위가 발저적 해제를 하면서 지금까지 당의 철학과 맞지 않는 개별 영입 인사들의 발언이 가져오던 혼란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20일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이 온다고 정체성이 흔들리는 건 아니다"라며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씨를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영입한 바 있다.

그러니 신지예 씨는 선대위에 합류한지 2주 만에 당내 공개 반발 등으로 인해 사퇴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윤 후보의 2030 남성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론을 들고 나서며 2030 남성 지지층의 재흡수를 노렸다. 결과적으로 이대남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대남과 이대녀를 갈라치기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에 비해 젠더 이슈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그간 지지율을 보면 이 후보는 2030세대에게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2030세대가 같은 정당 후보를 선뜻 지지하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역시 여가부 폐지 공약에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았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으른 사고가 지겹고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에 윤 후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신지예 대신에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만 보인다"며 "갑자기 여가부 폐지라니 그 연기가 너무 성의 없고, 준비 부족에 즉흥적"이라고 힐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글을 올린 날 여성 인권 관련 유튜브를 녹화해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페미니즘 성향으로 알려진 유튜브 '닷페이스'에 출연했다가 지지자 일부가 출연 철회를 요구하자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가 출연한 미디어에 대한 우려와 논란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언급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 바탕으로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고 적는 등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기념촬영 뒤 박수치고 있다. 2022.01.17 photo@newspim.com

◆ 이재명 vs 윤석열, 설 전 TV양자토론 합의…변수될까

대선을 앞두고 TV토론도 변수로 떠오른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이전 TV토론에 합의하면서 명절 밥상에 양당 후보의 평가가 오르내릴 전망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8일 민주당 당사에서 "오는 27일 양자 TV토론을 합의하기로 했다"며 "후보 간 양자토로는 민생과 미래발전 및 이를 실천할 능력을 누가 가졌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 연휴 후 4당 합동 토론 제안도 이재명 후보가 수용했다. 윤석열 후보를 포함한 다른 3당 후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양자 토론은 오는 27일 KBS, MBC, SBS 등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며, 밤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 동안 양자 토론을 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세부적인 논의 사항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추가 협의를 할 전망이다.

TV토론은 대선에서 변수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토론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윤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더불어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했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TV토론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주제로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가 꼽혔다. 아울러 유권자도 10명 중 4명 이상은 TV토론 이후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으로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9.5%)에서 '대선 후보 TV 토론이 성사된다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토론 주제'를 물은 결과 69.2%가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55.4%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꼽았다.

또 'TV토론을 지켜본 후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1.5%가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56.7%는 'TV토론만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8%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정의당 측은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양자 TV토론을 합의한 데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방송사를 선정해 양자 TV토론을 강행할 경우, 법원에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17일 "학교에서 키가 작다고 시험장에서 내쫓는 것과 뭐가 다르나"라며 "민주주의의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말살하는 민주주의 폭거"라고 맹폭했다.

이어 "두 후보님이 공정을 말씀하시고 계신데 이런 TV토론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공정을 말씀하시긴 어려우실 것"이라며 "원래 이 토론은 방송사에서 주최해야 하는 것이지 시험보는 사람들이 서로 담합해 (문제를) 출제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공표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오는 2월 21일 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25일 정치, 3월 2일 사회 등 총 3차례가 열릴 예정이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대담·토론회의 초청 후보자 기준은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날까지 사이에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등이다. 즉 이 3가지 조건 중 1가지라도 해당 사항이 있는 후보자는 대담·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후보자들에게도 토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1회 이상의 대담·토론회를 열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2월 22일 별도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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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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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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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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