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규명 최선…재발방지책 마련"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 18일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열고 원인 조사와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안종주 이사장이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단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살피고 기관별 대책 마련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닷새째인 15일 오전 현장 관계자들이 잔해물을 치우고 있다. 2022.01.15 kh10890@newspim.com |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단은 사망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전국 고위험 건설현장을 연중 지속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HDC 현대산업개발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전문가도 파견한다. 나머지 현장에 대해서도 긴급 실태 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공단은 최근 5년간 사망사고 다발 밀집지역을 '레드존'으로 선정해 상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 조기 안착을 위한 지원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타업종 2000개소와 건설 ·화학업종 등 1500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차질 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위험기계와 위험공정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은 지원대상을 확대해 사업장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광주 붕괴사고에 철저한 현장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조기안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소통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 감소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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