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해설] 중국경제 순항 2021년 8.1% 안정 회복, 올핸 5% 이상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3:55

중국 경제 수출이 견인, 소비 부진 고민
2022년 도전 격화 경기 부양 노력 가속
지준율 인하 예상, 상황따라 금리인하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2021년 국내외적인 거세 도전에도 불구하고 8.1%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 시장의 주목을 끌었던 4분기 성장률은 4%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오전 10시 2021년 연간 GDP 총 생산액이 114조 3670억 위안(약 2경 1440조 원)을 기록, 전년동기비 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GDP는 2020년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2년 연속 100조 위안 대를 유지했다. 2020년과 2021년 두해 평균 경제 성장률은 5.1%에 달했다.

2021년 중국 경제는 전형적인 '전고후저'의 양상을 나타냈다. 4분기 GDP 성장률은 4%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3분기에 각각 18.3%, 7.9%, 4.9%를 기록했다.

2021년 중국 경제는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미국의 무역제재로 계속해서 거센 도전을 받았다. 가을 이후 하반기에는 홍수 등 기상 재해로 인해 경기 하강 폭이 한층 확대됐다.

부동산과 탄소 저감 등 구조적 정책 변화와 이에따른 금융 불안과 비용 상승 등 기업 환경 변화도 2021년 하반기 중국 거시 경제에 하행 압력이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서부 내륙 요충지 충칭직할시 장강변 항구에 수출용 콘테이너가 야적돼 있다.  2022.01.17 chk@newspim.com

정부의 규제 완화로 산업 생산은 대체로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투자 분야에선 사회 기반 시설을 비롯한 고정자산 투자가 활력을 잃었고, 코로나 19 경기 침체로 주민 수입이 영향을 받아 소비가 대체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2021년 중국 경제 성장은 성장의 3두 마차 가운데 대외 수요, 즉 수출이 견인했다. 2021년 중국 수출은 세계 주요 경제국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으며 시장 예상을 크게 초과했다.

서방쪽에서 나오는 경기 급강하 우려와는 달리 중국 당국은 2021년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방역 모두 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주장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중국이 코로나19 미국 제재 등 안팎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6% 이상 이라는 당초 정부 성장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2021년 한해 산업 생산은 정부가 각분야에 걸쳐 규제 완화 조치를 가속화한 가운데 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GDP 기여율이 60%가 넘는 내수 소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회 소매 판매 총액은 44조 82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12.5%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1.17 chk@newspim.com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이 관광 레저 외식 등 서비스 영업에 영향을 줬고 중국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수입이 뚜렷이 개선되지 못한 점도 내수 부진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고정 자산 투자 총액은 54조 454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9%의 비교적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기초 인프라 분야 투자 증가율은 0.4%로 저조했고 제조업 투자는 13.5% 증가했으며 규제가 컸던 부동산 개발 투자는 4.4% 증가에 그쳤다.

대체로 기초 인프라 투자 건설은 기대에 못미쳤으며 첨단 제조업 분야가 뒷심을 발휘했다.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인프라 투자가 전체 고정자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 내외로 낮아졌다.

중국 장청(長城)증권 보고서는 고질량 투자 프로젝트의 부족으로 기초 인프라 투자가 2021년 7월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2021년 한해 화물 수출입 총액은 39조 1009억 위안으로 전년비 21.4% 증가했다. 이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21.2%, 21.5% 증가세를 기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1.17 chk@newspim.com

특히 수출은 예상을 크게 초과하면서 2021년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통제, 방역 물자와 생활 물품 등 글로벌 상품 공급에서 우세를 누렸다.

2021년 주민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0.9%를 기록했다. 대체적인 경기 부진속에 각분야 물가가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30.3% 하락한 게 CPI 상승폭을 끌어내린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에도 도시 신증 일자리수는 당초 목표 11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1269만 명에 달했다. 2020년에 비해 83만명 증가한 수치다.

전국 주민 평균 가처분 수입은 3만 5128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9.1% 증가했다. 두해 평균 명목 증가율은 6.9%를 기록했다. 물가요인을 감안하면 8.1%로 경제 성장률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 1인당 GDP는 세계은행이 고수입 국가의 기준으로 삼는 1만 2000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1인당 GDP는 코로나19 전해인 2019년 1만276달러로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었으며 코로나 와중에서도 2020년 1만 504달러를 유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마트의 채소 매장에서 주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1.17 chk@newspim.com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021년 연말 전체 인구는 14억 1260만 명으로 한해전인 2020년 말에 비해 48만명 증가했다. 2021년 한해 출생 인구는 1062만 명(출생률 7.52%)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2021년 지표를 발표하면서 거시 경제를 합리적 구간에서 운영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해 2022년 가을 20차 당대회를 성공(승리)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21년 12월 상순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일찌감치 '안정 성장'을 2022년 경제 운영 주요 목표로 확정한 바 있다.

전반적인 경기 하강 우려속에 중국 당국은 2022년 상반기에 재정 확대와 유연한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탕둬둬(湯鐸鐸) 주임은 지난해 말 뉴스핌 기자에게 "2022년에는 이전보다 한층 강력한 경제 부양이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할 재정 적자율은 2021년과 같이 3% 선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중 지준율 인하와 함께 상황에 따라 금리도 한차레 낮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안팍 경제 전문기관들은 2022년 중국 성장 전망치를 5%~5.5%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3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부업무 보고에서도 2022년 성장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