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북한 화물열차 중국 도착…北·中 교역재개 배경과 전망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06:00

정성장 북한센터장 "북·중, 열차 이용 교역재개 합의"
"내달 신압록강대교 개통식 후 4월경부터 인적 왕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화물열차가 1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북·중 국경이 봉쇄된 지 24개월 만에 중국에 들어갔다.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지 1년 반 만이다.

북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신의주에서 양국 국경을 잇는 철로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단둥으로 건너왔다. 북한 화물열차의 중국 입국은 2년간 중단됐던 북중 교역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며, 특별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는 4월부터는 양국 간 인적 왕래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의 배경과 전망'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 1월 12일경에 북한과 중국이 17일(월요일)부터 열차를 이용한 교역 재개에 합의한 가운데 오늘(16일) 오전 9시 10분경에 북한의 화물열차가 빈 차량을 이끌고 신의주에서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를 통과해 중국 단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020년 1월 22일부터 외국인 대상 북한 단체관광 운영을 중단했으며, 1월 31일부터는 북중 간 비행기와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며 국경을 폐쇄했다"며 "오늘 단둥에 도착한 북한의 화물열차는 밀가루와 식용류 등의 생활필수품과 기본 화학제품 및 중앙기관에서 요청한 물품 등을 싣고 내일 다시 신의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으로 반입된 화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의주방역장으로 옮겨진 뒤, 10일 정도의 소독작업 등을 거친 후 북한 내부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중은 앞으로 화물열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열차를 통한 교역재개로 특별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북중 양국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인 2월 말경에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거행하고 화물차로도 교역을 진행하며 4월경부터는 인적 왕래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북한이 현 시점에서 북중 간 교역을 재개한 배경에 대해 "2021년 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의 방역을 선진적이며 인민적인 방역에로 이행시키는데 필요한 수단과 역량을 보강, 완비하는 사업을 적극 내밀어야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지 않은 기존의 과도한 방역 시스템을 선진적인 방역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올해 2월 김정일 생일 80주년, 4월 김일성 생일 110주년이라는 소위 '혁명적 대경사'를 앞두고 주민들의 생필품 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며 "북한은 올해의 경제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북중 교역 확대 필요성이 크지만, 교역의 지속과 확대 여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도 4월부터 북중국경을 개방하고 물자를 유입하려 했으나 소독시설 준비 미흡으로 방역장 가동이 계속 지연돼 왔다. 그 결과 같은 해 6월 29일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평북 의주(義州) 방역장 소독시설 가동 지연으로 인해 방역을 담당했던 최상건 당 과학·교육 담당 비서가 해임되기도 했다.

그는 "이후 북중은 작년 11월에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까지 완료하고 열차를 시험운행하기까지 했지만 갑자기 중국 동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열차를 통한 교역 재개가 무산됐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