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후 간부회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14일 고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13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22.01.13 yrchoi@newspim.com |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저금리가 상수(常數)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으로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야 한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회사에 대해선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성과와 수익추구에 매몰돼 위기대응여력을 확충하는데 소홀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금리상승 국면 진입이 금융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경로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대외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점검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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