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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중국증시종합] 1%대 하락, 고량주株 약세 주도

기사입력 : 2022년01월13일 17:07

최종수정 : 2022년01월13일 17:07

선전·창업판·과창판 2% 가까이 하락
고량주·중의약·리튬 등 약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10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55.26 (-42.17, -1.17%)

선전성분지수 14138.34 (-282.86, -1.96%)

창업판지수 3083.14 (-53.55, -1.71%)

과창판50지수 1294.65 (-21.70, -1.65%)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3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 내린 3555.26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도 1.96% 하락한 14138.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71% 떨어진 3083.14포인트로 다시 3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13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이날 과창판(科創板·커촹판·STAR Market)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가운데, 과창판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하락한 1294.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과창판은 중국이 과학기술 혁신기업의 자본조달을 위해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한 증권시장으로, 과창판50지수는 과창판 상장 1년 이상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그래픽=동방재부망] 1월 13일 과창판50지수 주가 추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935억 위안으로 작년 12월 30일부터 10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억 8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4억 5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0억 4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고량주 섹터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계 대장주인 귀주모태(600519)가 4% 넘게 하락한 1877.39위안으로 1900위안선이 붕괴됐다. 광예원(600771), 서더양조(600702)가 6% 이상, 주귀주(000799)가 5% 이상, 오량액(000858)이 4% 이상 급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주력자금으로 불리는 대형 기관의 자금 이탈이 고량주 섹터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량주 섹터에 대한 기관의 매도세가 몰린 가운데 귀주모태는 16억 위안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고 오량액, 주귀주, 산서행화촌분주(600809)의 매도액도 각각 9억 7100만 위안, 2억 1400만 위안, 2억 8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신증권(財信證券)은 귀주모태가 오는 18일 1000위안대 제품인 '마오타이1935'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주력 제품인 비천마오타이(飛天茅台) 가격을 인상할지 여부와 미국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고량주 섹터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급 고량주의 성장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하며 주가가 하락하는 현재 시점이 매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앞서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던 중의약 테마주를 비롯해 제약, 반도체, 리튬배터리, 화학공업, 전력, 가전, 보험, 증권 등 섹터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밀키트(반조리 식품) 테마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대표적으로 해흔식품(海欣食品·002702), 하북복성오풍식품(福成股份·600965), 퉁칭루 다이닝(同慶樓·605108), 전취덕(全聚德·002186) 등 다수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중국의 음력설)을 앞두고 간편하고 가성비가 높은 밀키트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에서 코로나19여파에 따른 '홈코노미' 급성장으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잇따라 밀키트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화폐 섹터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금재호련(金財互聯·002530)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무업통신(中嘉博創·000889)이 7% 가까이, 신개보전자(新開普·300248)가 5% 가까이, 과람소프트웨어(科藍軟件·300663)가 4%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국무원이 '14차 5개년(2021~2025년) 디지털경제 발전 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계획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화 구조전환 가속화를 언급하며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과 유질서한 시범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 수출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산시 코킹 석탄 에너지 그룹(山西焦煤·000983)이 5% 이상 급등하는 등 석탄주가 들썩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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