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류형 참가자 60% 이상
지역·교육사회 상생 농촌유학 발전 기대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경남 고성군, 전남 곡성군, 전남 해남군, 전북 정읍시와 도농 교류 기관과 농산어촌유토피아 시범마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이하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에게 생태친화적 농산어촌 환경 속에서 생태감수성을 기르고 상호협력하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소가윤 인턴기자 = 2022.01.13 sona1@newspim.com |
농촌유학에는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지역센터형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이중 가족체류형 참가자는 지난해 처음 농촌유학이 시작된 이후로 1학기 참가자 가운데 81명 중 55명(67.9%), 2학기 참가자 147명 중 117명(79.5%)로 꾸준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족체류형 농촌유학은 학생이 지낼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농가와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협력과 학생과 학부모의 적응을 돕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을 시범 구축하고자 하는 지자체와 도농교류 기관과 협약을 맺고 농촌유학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은 주거, 교육, 문화, 복지, 행정 등 제반 분야에 걸쳐 농촌유학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지난 1년간의 농촌유학 모집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농산어촌유토피아마을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필요한 사항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논의한다.
향후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이 성공적으로 구축이 되면 서울시민에게 홍보하고 올해부터 참가 학생 및 학부모를 모집할 예정이다.
경남 고성군, 전남 곡성군, 전남 해남군, 전북 정읍시 각 지역의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 구축을 맡은 4개 지자체에서는 농가 확보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주소 전입 간편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현재도 농업교육, 농촌 일자리 컨설팅, 전통예술문화교육 등 다양한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농촌유토피아연구소, 농촌유토피아대학에서는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의 전반적인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도농교류로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 회복을 이룸으로써 기후 위기 가속화를 막는 계기"라며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도농 교류의 위축을 극복하면서 교육과 농산어촌 지역사회가 함께 하고 공감하는 농촌유학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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