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작년에 코로나19의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부 및 특수기관의 자금조달 감소 등으로 채권 발행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의 '2021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15조3000억원 감소한 829조원을 기록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
국채는 적자국채 증가로 120조4000억원 순발행되었으나 전년대비로는 9조6000억원 감소한 228조4000억원 발행됐다. 통안채는 수요기반 위축으로 18조7000억원 감소한 125조40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와 회사채는 증가했다. 금융채는 코로나19로 시중은행 및 특수 은행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6조1000억원 증가한 252조2000억원 발행됐다. 회사채는 A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한 104조원 발행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은 기업의 저탄소산업 전환을 위한 녹색채권 증가로 전년대비 24조원 증가한 87조2000억원 발행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 및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14조3000억원 감소한 5314조2000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는 21조4000억원 수준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채권금리는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 상승과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물량 우려,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으로 큰폭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한은의 2차례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본격적인 금리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