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동구 카페서 신년 기자회견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이 훨씬 덜 부실"
"대출 완화돼도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괜찮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첫 주택과 청년 주택의 경우 대출 규제를 대폭 풀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가능 한도)를 80%까지 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공약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11 photo@newspim.com |
윤 후보는 대출 규제에 대한 질문에 "특히 첫 세대, 첫 주택 장만한다든지 청년 주택 같은 경우 대출 규제를 대폭 풀어 LTV 80%까지 해도 문제없다고 본다"며 "IMF때도 보면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이 훨씬 덜 부실화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담보대출이고 하니 LTV를 높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하게 하지 않더라도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은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공급에 대해서는 모두 발언에서 "엉터리 부동산 대책으로 망가진 시장의 가격 기능을 회복시키겠다"며 "무주택자들의 주거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제 개선과 주택 건설에 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충분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서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서 임대주택을 민간과 공공주도로 충분히 공급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기존에 발표했던 "청년 원가 주택 30만호와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호를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