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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때 아닌 '멸공 챌린지' 열풍...릴레이 인증샷에 내부 비판도

기사입력 : 2022년01월10일 18:58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20:45

"멸치육수 내서 먹고, 콩국도 아침에 먹어"
나경원·김진태·박수영·최재형 등 동참
이준석 "윤석열 위트인데 과하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 사이에서 때 아닌 '멸공 챌린지'가 펼쳐지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윤석열 대선 후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멸공 해시태그를 다는 것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라고 말하는 동시에 자신의 행보는 '통상적인 장보기'였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의 '인증샷' 이후 전현직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같은 것을 사거나 먹는 사진을 올리는 SNS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멸공 챌린지 확산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달걀, 파 , 멸치, 콩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2022.01.08 kimej@newspim.com

윤 후보는 10일 오전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멸공' 논란에 관련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멸치와 콩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선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또 "제가 멸치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멸공 챌린지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달면서 시작됐다. 인스타그램은 멸공 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가이드위반이란 이유로 삭제했고 정 부회장은 여기에 항의를 하는 차원에서 멸공 태그를 붙인 게시물을 지속해 올렸다.

정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는 정치권으로도 번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올리는 재벌 회장",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이런 글을 올린 후 윤 후보는 정 부회장이 이끄는 계열사 중 하나인 이마트에 방문해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하며 '멸공' 흐름에 가세했다. 그가 구입한 달걀, 파, 멸치, 콩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의미하는 듯한 '달파(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와 멸공(멸공)이란 정치적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윤 후보에 이어 박수영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김진태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멸치, 콩과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멸공 챌린지에 가세했다.

달파가 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의 속어를 의미하지 않더라도 멸공 자체는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뜻의 이념적인 단어다. 윤 후보가 멸공 이슈를 주도한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60대 이상 지지층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는 해석도 고개를 든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색깔론을 펴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저격의 당사자인 조국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의 '달파멸콩'을 '일베(일간베스트)' 놀이"라 비판하고 "국민의힘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달걀, 파 , 멸치, 콩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2022.01.08 kimej@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멸공 릴레이가 너무 극우로 간단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우리 후보 본인도 멸치랑 콩 자주 먹는다고 할 정도로 가볍게 바라봤는데 오히려 후보 주변에 후보의 모든 행보를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챌린지로 이어 갔다"며 "후보의 정책 행보가 최근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 속에서 이념적인 어떤 아젠다가 관심을 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가 진짜 멸공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을 텐데 그게 아니라 가볍게 해시태그 방식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한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누가 어떤 아이디어로 한 건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의도로 한 건지는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면서도 "게시판에서 놀 때는 재밌는 놀이인데 대선후보가 메시지로 내기에는(적합하지 않다)"는 질문에는 "요새 재밌게 노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멸공챌린지 확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은 전날 "좌우를 막론하고 멸공을 외칠 때는 아니라고 본다. 이쯤에서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정 부회장을 향해 "권력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한국 기업 풍토에서 소신을 갖고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는 용기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멸공 챌린지가 확산되자 "멸공은 1950∼1960년대 한국전쟁 후 구호일 뿐 지금은 누가 뭐래도 남북 평화 공존의 시대"라며 이를 우려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첫 회의 직후 "(멸공챌린지는) 선대본부 차원 방침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선대본부 공식 입장이라든지 선대본부의 공식 슬로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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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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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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