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12연승을 이끌고 있는 주전 센터 정대영은 팀을 포함 여자부 최고참 선수로서 V-리그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정대영. [사진= KOVO] |
정대영은 올 시즌 포함 총 17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V-리그 여자부 출범 동기로는 17시즌을 소화한 김해란과 18시즌을 소화한 임명옥, 한송이가 있는데, 정대영은 출장 경기 수 기준 임명옥(475경기), 한송이(469경기), 김수지(464경기)에 이어 4번째(453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V-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아 휴직을 쓴 것(2009~2010시즌)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장장 17시즌을 소화하며 쌓여온 정대영의 누적 공격득점은 여자부 국내선수 중 현재까지 총 4000점으로 양효진, 황연주, 한송이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636점의 후위공격은 1위 황연주(1182점) 다음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첫해부터 2007~2008 시즌까지 시행된 투 포인트 백어택 제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정대영이 센터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또한 블로킹 득점 1078점으로 1위 양효진(1327점)에 이어 역대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정대영은 이번 시즌(지난해 11월21일) 200서브를 달성하며 5000득점, 600블로킹과 함께 총 3개 부문에 해당하는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V-리그 여자부를 통틀어 오직 양효진과 정대영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정대영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V-리그 여자부 첫 번째 경기인 2005년 2월 20일(일)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23득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V-리그 10주년 기념 남녀 역대 베스트7 센터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정대영의 도로공사는 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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