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코로나에 움츠린 항공유 소비…올해 회복 기대감

기사입력 : 2022년01월08일 08:12

최종수정 : 2022년01월08일 08:12

오미크론 출현에 지난해 항공유 소비 하락세
오미크론 관련 데이트 확보로 불확실성 완화
정유사 수익지표 정제마진 '3달러→6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항공유 소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미 주요 석유제품 수요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항공유 소비량은 늘지 않고 있다.

다만 정유업계는 새해 글로벌 산업활동이 본격화되면 자연스레 항공유 소비도 늘어나고,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8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항공유 국내 소비량은 1907만 배럴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약 46% 줄었다. 2020년 1~11월 항공유 국내 소비량(1990만 배럴)과 비교해도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상반기 항공유 국내 소비량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위드 코로나로 항공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 9월 180만9000배럴, 10월 198만9000배럴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봉쇄 조치 우려가 퍼지면서 항공유 소비는 11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데이터들이 확보되면서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올해 항공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정제마진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플랏츠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유와 항공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52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1억79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4.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작년 11월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가 봉쇄 조치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배럴당 3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한달새 6달러대로 상승했다. 지난달 둘째주부터 3주 연속 배럴당 6달러대 이상을 기록해 왔다.

업계에선 보통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하반기 정제마진이 4~7달러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제마진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셈이다.

올해 석유제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제마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영향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신규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 확대 시기와 맞물려 올해 하반기 정도면 항공유 소비가 어느정도 개선되고 정제마진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유업계는 코로나 재확산, 새로운 변이 발생, 지정학적 요인 등 추가적인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정제마진이 코로나가 진정되면 회복됐다가 오미크론 출현으로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진정되고 개선될 것이란 기대는 있으나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변동성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