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언론들이 한국 소방당국 발표를 인용 '고양이 화재' 주의보를 내려 눈길을 끈다. 언론들은 미국에서도 매년 고양이로 인해 10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등은 "한국 소방당국이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지난 3년간 100건 이상 발생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인덕션)를 건드려 불을 낸 사례가 총 107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당신의 고양이만 사이코패스인 것이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도 방화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소방당국에 의해 입증됐다"고 전했다.
특히 미 언론은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화재가 널리 퍼질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는 한국 소방당국의 당부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화재 등 재해는 한국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언론은 "미국휴먼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애완 동물이 약 1000건의 주택화재를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휴먼협회는 미국의 동물보호 단체이다.
아울러 한국 소방당국이 효과적인 예방조치로 가전제품에 덮개를 씌우고 스토브 손잡이를 제거하는 것 등을 꼽았다는 내용도 전했다.
미국 언론의 고양이 화재 보도 [사진=WGN9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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