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1월 12~13일 공모주 청약을 통해 1월내 코스닥에 상장하는 케이옥션 본사. [사진=케이옥션] 2021.1.6. art29@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작년 초부터 미술시장이 호황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2위의 미술품경매사인 ㈜케이옥션(대표이사 도현순)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케이옥션은 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일정과 전략을 밝혔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업과 미술품 판매사업, 미술품 중개사업을 하는 미술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경매시장에서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위는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서울옥션이다.
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0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원 규모다. 회사측은 1월 6일~7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1월 24일경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2020년까지 매출액 20.2%의 누적성장률을 기록하며 몸집을 불려왔고, 다수의 최고가 경매기록 경신을 통해 메이저 경매회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2006년에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구축했고, 2015년에는 미술품 데이터베이스이자 종합관리시스템인 '케이오피스'(K-Office)를 조성했다.
케이오피스는 약 11만건에 달하는 미술품 유통정보를 집적힌 미술품 종합관리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해 케이옥션은 미술품의 입출고 프로세스와 각종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류 분석하는 등 미술품 유통관리의 표준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케이오피스의 미술품 정보는 케이옥션 홈페이지와 ERP시스템과 연동돼 있다.
한국은행과 리먼브라더스 등에 재직하며 약 20년간 국내외 금융계와 전략컨설팅 부문에서 일해온 도현순 대표이사는 미술품 유통에 금융업에 가까운 투명성을 접목시키기 위해 케이오피스 개발과 정착을 독려해왔다.
코스닥 상장 후 케이옥션의 성장 로드맵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기존사업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다. 미술품 매입및 경매 규모를 확대하고 시세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및 저평가된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내 미술품 경매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2022년 내 '케이오피스(K-Office)'에 내부회계감사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미술품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3개의 자회사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이다. 자회사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소싱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아르떼케이'를 통해 신진작가 개발 및 작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단 NFT 디지털아트 거래와 경매는 정부의 제반 법규 등이 수립된 후 시행할 계획이다.
도현순 대표이사는 "미술품 시장의 투명한 거래 플랫폼 역할을 다하고, 아트마켓의 활성화를 통해 미술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공모를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경쟁력있고 우수한 해외 미술품 소싱 등을 강화해 자기자본 투자에 의한 작품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