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상사

속보

더보기

LX인터, 석탄값 상승에 방긋…친환경 신사업은 숙제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4:58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4:58

석탄 가격 상승 직접적 호재로 작용
ESG 경영 강화에 석탄 사업 비중↓
신사업추진 담당 조직명도 변경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석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석탄 사업을 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석탄 가격 강세에 따른 에너지사업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추세에 따라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기존 석탄 사업을 유지하되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료=LX인터내셔널]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반영되는 작년 4분기 평균 뉴캐슬 석탄가격은 톤당 179.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3.9% 치솟았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 석탄을 생산해 무역업을 하고 있다. 석탄 가격 상승은 LX인터내셔널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2년 전만 해도 주요 자원개발 사업인 석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석탄 트레이딩 확대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2020년 초에는 석탄 트레이딩 물량을 전년보다 600만톤 늘린 2100만톤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적도 점차 개선돼 지난해 3분기 에너지·팜 부문의 영업이익은 967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46.1%를 차지했다.

그러나 ESG 경영 강화에 따라 탈석탄 흐름이 가속화 되면서 LX인터내셔널도 석탄 사업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탈석탄 방침을 발표하고 투자나 시공, 트레이딩 등 석탄과 관련된 모든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한때 삼성물산의 석탄 트레이딩은 연 600만톤에 달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사업에 손을 떼기보다 친환경 신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석탄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사업 비중을 점차 축소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는 지양하지만 기존 사업의 수익은 극대화한다. 석탄 사업의 실적 개선은 LX인터내셔널이 신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키우는 데 힘이 되기 때문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포함한 7개 분야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에너지 사업 내 석탄 개발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니켈과 같은 2차전지의 핵심 광물 사업으로 자원개발 영역을 확장한다.

윤춘성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는 사업 경험과 보유 역량 활용 가능한 2차전지,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신성장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가 더 드러나도록 신사업을 관장하는 조직의 명칭도 변경했다. 기존 에코앤그린(E&G)사업담당을 '신성장사업1담당(1담당)'으로, 신사업담당을 '신성장사업2담당(2담당)'으로 변경했다. 신성장사업1담당은 '친환경', 신성장사업2 담당은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신성장사업을 물색한다.

친환경 신소재 생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작년 11월 대상, SKC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합작사를 설립했다.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산 7만톤 규모 친환경 신소재 고강도 플라스틱인 PBAT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인다기 보다는 추가 투자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정해서 비중이 줄어들 것이고 사업이 축소되는 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다른 사업의 비중이 커지고 친환경 신사업 투자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