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北 미사일 도발에 "남북관계 정체 더 깊어질 수 있어"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5:10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5:18

"때때로 긴장 조성되지만 대화 끈 놓지 않아야"
남한 최북단역 제진~강릉 동해선 연결사업 착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늘 아침 북한이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시험 발사해 긴장이 조성되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대통령은 다만 "한반도는 때때로 긴장이 조성되지만 (남북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연결사업 강릉~제진 구간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의 노력을 도외시하는 북한의 도발이 남북 경색국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측의 진지한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8시10분께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와 경제협력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얻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남북철도 협력을 통한 남북공동체 준비에 더 큰 관심과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1.04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이 방문한 제진역은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위치한 최북단역으로 2002년 남북간 합의에 따라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돼 남북간 철도연결이 이뤄지면 시베리아횡단철도 등과 연계되어 유라시아까지 이어지는 남한측 관문이 된다.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도 구축돼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 국가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동북아 경제협력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간 112km 거리를 총사업비 2조7406억원을 투입해 2027년말 완공한다. 정부는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강원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노선이 2027년 개통되면 서울~제진 3시간, 부산~제진 3시간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문 대통령은 "강릉~제진 철도는 동해안 연결의 핵심"이라며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해선은 경제철도"라며 "제진역에서 50여분이면 금강산역에 도착하게 돼 북한과 관광협력 재개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낙후된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큰 꿈을 가지고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며 "제진역이 사람과 물류로 붐비는 그날, 마침내 한반도에는 완전한 평화가 찾아오고 그 위에서 강원도 경제도 부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은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같은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마치고 그 해 12월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2월28일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남북철도협력은 소강국면에 들어갔으나 정부는 오는 2027년 개통 목표로 이번 사업을 자체적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