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막대로 직원 살해 스포츠센터 대표 구속…警 "살인 인지 어려웠을 것"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4:1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4:16

스포츠센터 대표 A 씨, 살인 혐의로 구속
최관호 "현장 경찰, 범행 인지 가능성 희박"
"국민적 관점에서 미비점 확인 중"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출동 경찰관 입장에서는 신고내용이라든지 당시 현장상황, 신고자인 피의자 진술을 봤을 때 살인 범죄를 인지할 수 있었을까 우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41)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A 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장기가 손상돼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내놓자 그의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A 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10분 서대문경찰서에 "누나가 폭행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가정폭력 범죄를 의심해 스포츠센터로 출동했으나 A 씨는 "누나가 맞고 있다는 식으로 신고한 사실이 없다",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싸웠는데 도망갔다"고 말을 바꿨다.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직원 B 씨가 하체를 탈의한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에 손을 얹어 맥박을 확인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이 확보한 스포츠센터 폐쇄회로(CC)TV에는 경찰관이 B 씨를 흔들어 깨우고 옷을 덮어주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직접 경찰서에 가서 고소하겠다"는 A 씨의 진술을 듣고 현장에서 별다른 범죄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사건 발생 약 7시간 뒤인 같은날 오후 9시 5분쯤 "자고 일어나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현장에는 A 씨가 범행 도구로 사용한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가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B 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막대를 몸 안에 찔러넣고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청장은 "경찰관이 (피해자에게) 옷을 덮어주고 깨우는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살인범죄 인지 가능성이 어려웠지 않았겠느냐는게 우선적인 생각"이라면서 "그럼에도 국민의 관점에서 미비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상으로 봐서는 경찰관이 잠을 깨우는 식의 옷을 덮어주고 하는 상황을 봐서는 잠들어 있는 사람에 대한 인지를 명확하게 한 것 아닌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시 현장에는 6명의 경찰관이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 할 예정이며 이번 주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