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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로 직원 찔러 살해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구속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2:09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2:09

경찰, 폭행치사→살인죄로 혐의 변경
국과수 "플라스틱 막대에 찔 장기 손상됐다"
경찰, 1차 출동에서 A씨 말 듣고 현장 철수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플라스틱 막대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구속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일 살인 혐의를 받는 A(41)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A 씨를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누나가 폭행 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누나가 맞고 있다는 식으로 신고한 사실이 없다",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싸웠는데 도망갔다"고 횡설수설하며 말을 바꿨다.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직원 B 씨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에 손을 얹어 맥박을 확인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A 씨는 "술 취해서 자고 있는 것"이라며 "직접 경찰서에 가서 고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을 들은 경찰은 현장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A 씨는 사건 발생 7시간 뒤인 오전 9시 5분 "자고 일어나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A 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의 1차 소견을 토대로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과수 소견에 따르면 B 씨는 플라스틱 막대기에 찔려 장기가 손상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A 씨가 사용한 플라스틱 막대는 길이가 70cm 정도 되는 어린이 교육용 도구였다. 경찰은 A 씨가 B 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막대를 몸 안에 찔러넣고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번 주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정확한 숨진 시점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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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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