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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원자재 전망] 원유 '공급 과잉' 전환…천연가스·알루미늄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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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1일 오전 09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021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에너지 시장을 필두로 20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22년에는 대부분 상품의 공급 증가와 미 달러화 강세,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으로 원자재 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 원유 공급 확대…고유가 기대는 버려야

2021년 국제유가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률 확대와 봉쇄 완화, 공급 차질 등으로 8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2년에는 고유가 행진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등 비 OPEC의 원유공급 확대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ING리서치는 연례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원유 재고가 급감했지만 2022년 1분기에 이르러서는 시장에 재고가 쌓이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2022년 한 해 동안 배럴당 평균 76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글로벌 산유량 확대가 수요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유가의 평균 가격을 2021년 말 수준보다 하락한 배럴당 70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ING 리서치의 2022년 국제유가 전망 [사진=ING리서치 제공]

원유 증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P모간은 OPEC+의 실제 생산 능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으며 과소 투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2년 OPEC의 실제 예비 생산 용량이 하루 200만배럴 또는 시장 추정치 평균보다 43% 낮을 것으로 보고있다.

JP모간은 원유 수요가 2022~2023년 하루 9980만배럴에서 1억150만배럴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가가 내년 배럴당 125달러, 2023년에는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넘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가정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인플레이션으로 석유회사들이 생산을 늘리면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다.

OPEC은 2022년 하반기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소비량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하루 1억배럴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티브 낼리 EIA 국장은 "이는 현재 에너지 시장 전반에 매우 복잡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료 가격 추적 사이트 개스버디는 CNN에 독점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전역의 평균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갤런당 3.02달러에서 2022년 3.4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3월 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까지 갤런당 4달러로 치솟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G리서치 역시 유럽 천연가스 재고가 낮은 수준이며 겨울에 수요가 증가하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이트한 공급과 계절 특수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초까지는 변동성을 보이며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알루미늄 강세 유지 전망

2022년 비철금속 가격은 공급 확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 정책과 미 달러화 강세도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외가 있다면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이 예상된다. 알루미늄 시장은 제련 능력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2022년 일부 제련소들의 생산량이 회복될 수 있겠지만 공급 경색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ING는 2022년 톤당 알루미늄 가격이 3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알루미늄 가격 2021년 움직임 [사진=블룸버그]

알루미늄 가격은 12월 한 달 새 7% 넘게 올랐다. 지난 12월 30일 기준 톤당 2810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이후 4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유럽 내 에너지 가격 급등과 생산원가 상승, 제련소 가동 중단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2021년 전력난과 자연재해, 생산차질 등으로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안타이케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제련소는 연간 총 380만 메트릭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감축한 반면, 신규 생산능력은 연간 45만 메트릭톤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2년에도 높은 전력 가격과 제한된 공급, 수요 증가가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의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감축 정책은 알루미늄 산업 가동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2022년 금에 유리한 환경 아니다

2021년 상품 가격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것은 금이었다. 금 가격은 연초 온스당 1950달러에서 연말 1800달러로 후퇴했다. 금 가격이 1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6년 만의 일이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는 하락 압력을 가했다.

렐리게어브로킹의 수간다 삭스데바 부회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삐를 죄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초완화 정책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상황에서 금값에 유리한 배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년에도 금값은 현재 가격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보노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이 예상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줄어들면서 실질금리가 오르고 결국에는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내년 말 금 가격이 온스당 1650달러로 하락할 걸로 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2022년 상반기 금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지만 연말 온스당 1600달러에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 역시 1630달러를 제시하며 금 가격 약세를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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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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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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