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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민생경제 회복에 재정역량 집중"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17:48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17:48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31일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앞두고 신년사를 통해 도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발표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사진=경기도] 2021.12.31 jungwoo@newspim.com

오 권한대행은 신년사를 통해 '민생 경제 회복에 재정역량'에 집중하고 복지정책을 공고히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동북부 균정발전과 산업구조 대전환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다음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일상이 더욱 풍요롭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민선 7기 경기도정도 막바지에 접어듭니다. 도민의 삶을 지키는 변화가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민선 7기 마무리와 함께,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힘겨운 한해를 겪어낸 분들이 많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생계와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며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숱한 고비마다 연대와 협력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희망의 불씨를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2022년 새해, 다시 새로운 일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빈틈없는 방역으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분야별 민생 과제를 완수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토대도 소홀함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회복에 재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서민 경제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썰렁한 거리와 문 닫은 가게들은 지금의 어려움과 앞으로의 과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최근 각종 지표가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온기가 서민 경제 전체로 퍼지지는 못하는 양상입니다.

당장의 생활고로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 집합 금지와 거리두기 재개로 또다시 고난의 시간을 겪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선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폐업의 기로에 놓인 분들의 재기를 돕고 코로나 이후 확대된 비대면 소비문화가 골목상권 곳곳에 스며드는 데에도 지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일자리 안정은 민생의 핵심이자 경제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혁신산업을 지원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변함없이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여정, 앞으로도 가야 할 길입니다.

공정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뜨겁습니다. 어느새 공정은 시대적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경기도는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애써왔습니다.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각종 폐단을 과감히 개선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부동산투기, 불법사금융, 건설업 분야의 하도급 부조리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완성을 위해서도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청소·경비·배달 등의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소득은 줄어들고 부당노동행위, 고용불안에 노출되는 등 노동환경이 악화되었습니다. 취약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정에 대해 보상하고,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변함없이 애쓰겠습니다.

'돌봄'과 '포용'의 복지정책을 더욱 공고히 추진하겠습니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도민이면 누구나 '포용'의 온기 속에 행복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기도는 어려워진 분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소득이 줄고 돌봄의 공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위기가정의 재도약을 위한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려운 불법사금융 피해자, 신용위기 청년 등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습니다.

아동·청소년, 장년, 노인 등 전 생애에 걸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강화합니다. 공공보육, 공공의료,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등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 도민이면 누구나 주거, 문화 등 기본적인 삶의 여건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견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대전환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며 더욱 빠르게 미래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최첨단 미래먹거리입니다. 경기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소부장 산업 집적화와 차별화된 스마트 산업단지 운영, 대· 중소기업 공동 개발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 독립의 꿈을 이루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기회를 열겠습니다.

게임·e스포츠,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메타버스 산업 등 미래 신산업 기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에도 앞장서 대응해나가겠습니다. 우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14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및 '수소 융합 테마도시' 조성 등의 노력을 확대하겠습니다. 탄소중립 펀드 조성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관련 분야 기업을 지원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엽니다.

분단의 벽을 이고 살아가는 접경지역 주민들께 평화는 생존의 문제이자 번영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경기도는 꼬여있는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고 평화의 오솔길을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방역, 경제부문을 포함해 재해와 재난 대응 등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사안부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남북교류 활성화에 변함없이 힘쓰고자 합니다.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국가안보와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불가피한 규제로 오랜 기간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동부 지역 균형발전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도민과 약속한 공공기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반시설 구축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 걸친 배려도 지속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는 합리화해 주민들 삶의 불편을 줄이는데도 꾸준히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을 회복하는 여정은 고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도민들의 저력과 공직자들의 역량을 믿습니다. 도정에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1390만 도민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민선 7기 도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저를 비롯한 공직자의 본분을 떠올리게 됩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잇달아 열리는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 해도 도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마지막까지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또다시 도약할 경기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만들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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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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