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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막 오른 대선의 해…"중도층이 운명 가른다" 여야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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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각종 돌발변수 속 '혼전세'
중도층 표심 전쟁…與 "쇄신" vs 野 "심판"
남은 변수는…제3지대·도덕성검증·코로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022년 대선의 해가 밝았다.

20대 대통령선거일까지 두달 남짓 남은 현재 여야는 초박빙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 도박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학력 의혹까지 대형 변수들이 양측에서 연일 돌출하는 상황. '엎치락 뒤치락' 지지율 혼전세를 거듭하고 있어 양측 모두 선거 전망을 쉽게 예단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 여야는 '캐스팅보트'인 중도층과 청년층 표심 끌어오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과 '제3지대' 향방, 후보 등 도덕성 추가검증 가능성 등도 선거막판 구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를 둘러싼 여야 공수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 소멸 대응 특별 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28 kilroy023@newspim.com

◆ 여야 '초박빙 접전' 지속…2030 청년·중도층 표심에 '사활'

"이기든 지든 5%p 내 표차로 운명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핵심관계자가 내다 본 20대 대통령선거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박빙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39.8%, 이재명 후보는 38.8%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0%p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주춤했던 이재명 후보가 안정세를 되찾은 반면, 선두를 달렸던 윤석열 후보는 최근 배우자 허위이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지율이 출렁이는 양상이다. 정치권은 한동안 이 같은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출신의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양당 지지층이 '40% 대(對) 40%' 구도로 팽팽하게 결집했고, 국민의당·정의당 등 군소야당을 지지하는 10%, 어떤 쪽도 택하지 않은 중도·부동층 10%는 당분간 움직이지 않는다"며 "판을 흔들 변수가 생기기 전에는 이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도층 10%를 여야 어느 쪽이 더 많이 끌고가냐가 관건인데, 이 중도층 성향 자체는 결코 민주당에 유리하진 않다. 정부여당을 심판하겠다는 성향이 훨씬 강하다"며 "남은 기간 끊임없이 반성하고, 혁신하고, 미래 정책비전을 제시해 이들에게 산 미움을 풀어내는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은 여전히 꿈쩍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그야말로 '납작 엎드려야 산다'는 스탠스다. 반성과 쇄신, 혁신을 내걸고 "이전과 달라지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고,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카드를 던져 청와대와 각을 세운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현 정부의 실책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최근 장남의 도박 의혹이 불거졌을 때 즉각 사과해 빠르게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면 앞뒤 재지 않고 사과해 중도층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당내선 이 같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허위이력 의혹 대응이 미숙했던 점과 비교해 이 같은 여야 모습이 지지율 등락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선대위 핵심관계자인 한 재선 의원은 "이번 대선은 정책 선거가 아닌 태도 선거"라며 "후보의 도덕성과 태도를 가장 예민하게 검증하는 유례없는 선거다. 설사 불리한 변수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납작 엎드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 키워드에 방점을 찍고 연일 'MZ 세대' 청년층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LH투기 사태 등을 계기로 현 정부에 등돌리 중도층을 타깃 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최근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에서 빚어진 선대위 내홍에 정책 비전이 다소 가려진 데다, 김건희씨의 허위학력 의혹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며 기치가 흔들리는 상황은 윤 후보가 극복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28 kilroy023@newspim.com

◆ 남은 변수는…제3지대 단일화 향방·추가 도덕성 검증·코로나 대응

제3지대 후보들의 단일화 향방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의 여야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대통합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한 데 이어, 과거 민주당 출신이었던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출신 의원들의 복당도 이어지고 있다. 제3지대에서 대선을 뛰는 안철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운을 띄우며 군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한 초선 의원은 "일대일 진영 대결에선 군소정당 지지율을 0.1%만 보태도 큰 힘이 된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을 최대한 많이 모아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후보 본인을 비롯해 가족, 최측근 등에 대한 추가 도덕성 검증 가능성에도 여야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의원은 "남은 기간 최소 서너번의 지지율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언제 어떤 돌발변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설계에 깊이 관여하는 한 재선 의원도 "선거에서 이길 최고의 전략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제 누가 먼저 실수하냐가 승패를 가를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네거티브전을 하는 쪽이 질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를 최소화하고, 포지티브전으로 가야한다. 적절한 시점을 봐서 민주당에선 네거티브전 중단 선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코로나 확산세 통제 등도 여당이 관리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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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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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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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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