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새해 첫 인사는 온라인으로..올해도 '비대면 시무식' 대세

기사입력 : 2022년01월01일 08:54

최종수정 : 2022년01월01일 08:54

삼성·LG·SK·현대차 등 '비대면 시무식' 개최
일부 기업 종무식·시무식 진행 않기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정연우 나은경 기자, 진현우 인턴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의 새해맞이가 달라지고 있다. 강당에 모여 비전을 공유했던 시무식은 이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거나 생략하는 등 모습을 달리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SK·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내년 시무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생략하는 등 규모를 최소화한다. 벌써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에 대면 시무식은 사실상 정체를 감췄고 한해 주요 계획을 전달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주요 대기업 '온라인 시무식' 개최

삼성전자는 오는 3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연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중계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CES2022' 참석이 예정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대신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무식을 열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신년 인사를 대신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달 20일 세계 LG임직원 대상으로 이른 새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메일로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발송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년 메시지를 온라인에서 전달한 바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올해에도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한다. 올해 시무식은 '메타버스(Metaverse)'로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과 같은 가상 공간에 직원들이 아바타로 등장하며 만들어진 공간과 배경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착석할 수 있다.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사내 방송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내용을 전하며 시무식을 대체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자택에서 회사의 원격 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재택근무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 철강사 '작은 시무식'으로 대체

포스코그룹은 현장 참여 인원은 주요 경영진 등으로 최소화하고 메시지는 사내 방송과 중계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서울 포스코센터 혹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으나, 올해는 국내 및 해외 임직원 모두 사무실과 개인 PC를 통해 시무식에 참여한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도 시무식보다 신년 메시지에 비중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본사 및 각 사업장에서 '작은 시무식'을 열고 새해를 맞이한 바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기존 집합 행사 방식의 시무식을 폐지하고 각 팀별로 진행하는 새로운 시무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팀장들이 팀원들에게 CEO 메시지를 전달하고 팀원 간 새해 덕담을 나누는 형식이다. 동국제강은 올해도 온라인을 활용한 소규모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제철도 시무식보다 미래 먹거리와 전략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무식은 새해 경영진의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전달받고 각오를 다지는 '랜선 시무식'으로 진행된다.

◆통신사·IT 업계도 조용한 새해맞이

SKT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의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종무식과 시무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KT는 지난해도 사내방송으로 임직원들에게 시무식 행사를 중계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형식으로 시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황현식 사장의 신년사를 사내방송으로 전달하며 시무식을 대신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및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는 IT업계는 종무식과 시무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업계 특성상 신년사를 내놓는 대신 주기적인 소통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카카오는 종무식·시무식 대신 지난달 23일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와 직원들이 참여하는 '땡큐파티'를 개최했다. 당초 오프라인 행사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온라인 '카카오TV'를 통해 진행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