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가 울산의료원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하면서 의료원 설립에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내년에는 울산의료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등 지역공공의료 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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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2019.12.19 psj9449@newspim.com |
먼저 울산의료원 설립을 2021년 주요사업으로 결정해 추진한 결과, 2022년 정부 예산으로 설계비 10억원이 최종 확정됐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경우 사업비 총 2059억원 중 2022년 사업비 228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의 공공의료 현황을 보면 전체 병상 대비 공공의료기관 병상 비율이 전국 10%이지만, 울산시는 1% 수준이다. 울산 공공병상은 노인전문병원 병상으로 감염병 상황에서는 이용할 수가 없어 실제로 공공병상이 '0'이다.
울산의료원 사업계획은 총 사업비 2880억원을 투입해 북구 창평동(송정동) 부지 일원에 22개 진료과목 500병상 규모로 건립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심뇌혈관센터, 음압 병상 그리고 정신과 병상 등이 함께 설치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료원이 연내에 예타 면제가 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내년 예산 확보로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한 기틀은 마련되었다"면서 "산재전문 공공병원도 2022년 착공해서 조기에 준공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의료원 건립과 관련 울산시는 지난 27일 타당성재조사 신청서를 복지부에 제출했으며 기재부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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