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바이브컴퍼니에 대해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어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연초 언급한 바이브컴퍼니의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사업에서 실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중심의 디지털 트윈 수주가 증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 투자한 관계사(이지스, 시어스랩 등)를 통한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사업 확장 덕분이다.
[로고=바이브컴퍼니] |
바이브컴퍼니의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메타버스에서는 내년 자체 플랫폼을 서비스하면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 연구원은 "특히 동사가 투자한 이지스(국내 최고 수준의 3D 공간정보 원천기술 보유)와 동사 디지털 트윈 사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주목할 점은 바이브컴퍼니의 연결 자회사인 퀀팃의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사업을 꼽았다. 퀀팃은 'Finter'라는 이름으로 금융 자산관리 플랫폼 사업 준비하고 있다.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앱이 다수 출시돼 있으나 퀀팃은 가상화폐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질 전망이다. 2022년에는 RABIT(가상자산일임앱)의 한글버전 출시 및 투자자문사 인허가를 통한 투자일임업 진출로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바이브컴퍼니의 2021년 실적은 매출액 405억 원(+58.6% y-y), 영업손실 83억 원(적자지속)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단기 이익 보다는 미국 팔란티어사와 같은 선점 효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수주가 프로젝트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투입 인원을 감안하면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AI 기반 솔루션의 저변이 넓어지고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되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2022년에는 매출액 582억 원(+43.6% y-y)으로 대폭 성장하고 적자 또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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