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감염이다.
![]() |
강원대학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음압병상 모습.[사진=강원대학병원]2020.12.14 grsoon815@newspim.com강워 |
23일 도 보건당국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국내감염 오미크론 변이 3건이 지난 22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원주시 확진자의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기존 4종 주요변이로 확인되지 않는 사례 3건을 분류,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에 해당 사례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의뢰했다.
질병관리청의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원주시 3건 사례 모두 오미크론 변이라고 22일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오미크론 변이는 총 3건으로 광주지역 대학생 지표환자로부터 감염된 총 14건의 사례 중 3건을 분석 의뢰해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오미크론으로 확정된 3건은 지난 18일 확진된 25세 남성인 A씨의 가족, A씨의 지인으로 음식점 접촉자, A씨와 동시간대 음식점 이용자의 가족확진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나머지 12건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검체 6건을 추가로 의뢰해 검사 중이다.
A씨의 감염경로는 지난 4~13일 사이로 추정하며 광주에서의 동선을 질병청과 전라남도와 공조 확인하고 있다. 도내 동선은 A씨가 원주에 도착한 지난 13일 밤 11시부터 시작해 세밀하게 추적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도내 감염경로는 A씨가 지난 14일 밤 원주 2개 음식점에서 가족과 지인을 만나면서 동시간대 음식점 이용자 2명에게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와 동시간대 음식점에서 노출된 2명이 지난 17일 가족모임을 하면서 가족 8명 전원에게 전파, 동시에 동시간대 이용자 2명과 운영자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정(추정)자 15명은 모두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관리할 계획으로 기존 재택치료자 2명은 오늘 중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특히 원주시와 협의해 오미크론 역학조사반 별도 운영 등을 모색하고, 오미크론 의심자는 24시간 이내 역학조사 완료 및 접촉자 감시기간을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하고 진단검사도 인지시와 9일차, 13일차 등 3회에 걸쳐 실시할 방침이다.
도 보건당국은 "돌파감염 비율이 높고, 전파속도가 빠르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높은 특성을 가진 오미크론 확산 저지에 적극 대응과 현재까지 총 19건의 오미크론 변이검사를 의뢰한 만큼 오미크론이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검사 의뢰하는 등 감시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