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연임했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간이다.
신협중앙회는 22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전국 신협 이사장(중앙회장 포함) 7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제 33대 회장에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62년 신협 역사상 첫 직선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김 회장은 전체 투표수 729표 가운데 무효표 4표를 제외한 725표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는 김윤식 회장이 지난 4년간 보여준 경영성과들이 신협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신협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추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사진=신협) |
김 회장은 앞서 2018년 3월 제32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강한 추진력과 혁신으로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브랜드경영, 현장중심경영, 포용혁신경영, 지속가능경영의 4대 신경영방침을 필두로, 협동조합 정신의 부활을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도입해 서민에게 힘이 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재임 4년 간 가장 큰 성과는'목표기금제 도입'이다. 목표기금제는 예금자보호기금이 일정손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목표적립규모를 설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의 적립수준이 목표 규모에 도달하는 경우 출연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건전성을 증진해 신협의 경영 안정화를 이뤘으며, 실제 목표기금제 도입 이후 약 2000억원의 당기순이익 효과가 발생했다.
또 여신구역 광역화를 통해 전국 신협 여신영역구역을 기존 226개의 시군구 단위에서 10개 권역으로 크게 넓혔다. 이를 통해 영업구역이 확대된 소도시 소재 조합 자생력과 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행정정보 공동망 도입, 직장신협 지역 전환 등 여러 가지 제도적 진전을 이뤘다.
김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1300만 국민이 이용하는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의 회장으로 다시 한번 큰 역할이 주어진 것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협의 오랜 숙원인 MOU 해제를 바탕으로 신협이 서민금융의 초석으로서 튼튼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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