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著, 닷북 刊
[서울= 뉴스핌] 정태선 기자= 히말라야의 광활하고 내밀한 곳을 걸으며 자연과 지리환경은 물론 문화와 전통까지 담은 인문지리 기행서가 나온다.
오지여행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성태 씨기 내년초 발간하는 '히말라야에 美(미)치다'<닷북 刊>이다.
김 작가는 책 발간에 맞춰 내년 1월 4~11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고 고산 유목민의 원시적인 삶의 모습을 담은 50여점의 사진을 소개한다.
'히말라야에 美(미)치다'는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K2, 낭가파르밧,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의 생동감 넘치고 신비로운 풍광을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옛 원형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생활상과 티베트불교의 실상, 고산 세르파와 포터들의 애환을 현장감있게 그리고 있다.
'저 밑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계곡에서 바람이 치솟아 올라온다. 태곳적 원시의 바람처럼 야성의 냄새가 풀풀 난다. 좁고 가파른 벼랑길 절벽에 위태롭게 달라붙어있는 들꽃의 이파리가 바람에 파르르 떨린다.' 등의 글은 단순히 자연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운치까지 더하는 작가의 글솜씨를 보여준다.
김성태 '히말라야에 美(미)치다' [사진= 닷북] |
일간지에서 30여년간 기자로 취재해온 저자는 은퇴후 트레킹 위주로 전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글과 사진을 남기고 있다. 이번 책은 지난 2015년 발간한 '티베트에 美(미)치다'에 이은 두번째로 내놓는 오지 기행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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