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는 국제적 인지도 상승에 따른 '강릉'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중국 내에 상표 출원을 추진한다.
중국 내 한 식품회사가 자국의 국가지식재산국(한국 특허청에 해당)에 상표등록을 추진중이던 강릉 문안.[사진=강릉시]2021.12.21 grsoon815@newspim.com |
21일 시는 최근 중국의 한 식품회사가 중국 내 '강릉' 상표등록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 국가지식재산국(한국 특허청에 해당)에 이의신청을 하여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중국의 한 식품회사가 자사의 식품 판매 마케팅의 목적으로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상표등록기관)에 '강릉' 상표의 무단 등록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8월 국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모니터링 중에 강릉 상표 침해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국제특허법률 전문회사에 이의신청 절차를 의뢰, 최근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시는 지난 1998년 11월에 특허청에 '강릉'을 상표등록을 한 상태였다.
시의 이번 승소를 결정한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은 한국의 특허청에 해당하는 국가기관으로 승소 판결 이유로 "강릉시는 한국의 유명 도시로, 모두가 알고 있는 외국 지명에 속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시가 중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고 국제적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여진다.
시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국제도시로의 위상과 국제 언론매체 기사에 따른 인지도 상승, 지역배경 영화 및 드라마 등의 다각적인 요인, 각종 국제행사 유치로 인한 도시브랜드 가치상승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추가적인 '강릉' 상표침해 사례 발생에 대비해 중국 내 국가지식재산국에 '강릉' 상표 출원 등록을 추진해 향후 유사한 사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분쟁 발생 시 유리한 입장에서 상표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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