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진주-창원-부산-울산 4대 거점도시 중심 생활·경제권 단위 권역의 유연한 협력 전략인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있어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을 부울경 초광역권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월 14일 초광역협력 지원 근거 법령을 마련해 광역교통망 구축과 초광역권 전략산업 육성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정부 지원전략에는 광역 철도·도로망 확대, 광역 brt 버스 및 광역환승센터 확충, 소외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 개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경남도 서부경남 광역교통망[사진=경남도] 2021.12.20 news2349@newspim.com |
이에 경남도는 정부의 초광역권 지원계획에 맞추어 서부경남 광역교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 고속국도, 국도, 국가지원지방도 등 철도 833.38km, 15조 9190억원, 도로 334km, 8조 9389억원을 포함해 총 24조 8579억원의 규모에 해당하는 서부경남 중장기 광역교통망 구축 전략을 내놓았다.
우선 올해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수립 조기 완료를 수차례 건의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국비 예산 957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기본계획을 조만간 확정하면 내년 상반기에 설계에 착수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빠르면 2023년에 착공하고 2028년에 완공해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2시간대로 연결할 것이다.
광주와 대구를 이으며 북부 경남을 지나가는 달빛내륙철도도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한 데 이어 영호남 시․도가 협력해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2030년 개통되면 대구-광주 간 이동시간이 3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줄어들면서, 합천, 거창, 함양 등 북부경남 도민들의 대구, 광주로의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진주 등 서부경남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
달빛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가 만나는 지점에 연계 환승역을 설치하게 되면 서북부 도민의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0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남해안 고속화 철도도 전남 순천-보성-광주 구간을 제외하면 2023년도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진주-순천 간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진주-부산간 이동시간도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될 것이며, 2028년 전체구간 완공 시 진주에서 목포까지 2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2년 완공되어 1단계로 창원-부산-울산을 2단계로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잇는 전동열차를 도입하고 진주에서 부산을 경유하여 울산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도입하게 되면 진주-창원-부산-울산이 1시간 생활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분야에 있어서도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미연결구간 연결과 확장을 위해 올해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의령-정곡 간 국도 확장, 사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6개소 1조 9110억원에 달하는 도로망 사업을 반영했으므로, 정부의 조속한 사업 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에 설계에 착수하면 2023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27년 완공이 되면 남해와 여수 간 이동에 80분 소요되던 것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진주와 산청, 하동, 합천, 의령 등 서부경남 주변 광역환승할인제를 확대하고, 진주역에서 진주 도심과 사천을 각각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서부경남 주요 거점 간 30분대 생활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 허브기능을 수행하게 될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는 2030년까지 남부내륙철도를 가덕도신공항까지 잇는 연장 철도와 통영-거제 고속국도, 거제-마산 간 국도5호선 해상구간, 거제와 통영 한산도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해상 국도 건설 등을 추진하여 서부경남과 신공항을 잇는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도 기존대로 지역별로 대응했을 때는 역부족이었지만 경남과 전남이 초광역권 발전을 위하여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경제성 평가점수를 0.33에서 0.58로 높이고 초광역권 지역균형발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것이 경남도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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