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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개사과 시즌2'…김건희 국민께 사죄해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18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12월18일 13:56

"등 떠밀려 억지로 나선 속내 역력"
"허위경력에 대한 검증욕구 키워"
"윤 후보뿐 아니라 김씨도 책임"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한 것을 두고 "억지사과", "개사과 시즌2"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확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 국민께 윤석열 후보가 보여 준 것은 '개사과 시즌2'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어제 1분 가량의 사과문을 낭독한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며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하고 자신은 하라는 사과를 했으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귀찮음과 짜증이 묻어났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 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이어 "사과의 내용도 윤 후보가 등 떠밀려 억지로 나선 속내가 역력했다"며 "사과의 기본은 사실을 명확하게 해명하고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후보가 김건희 씨의 경력 위조에 대해서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윤 후보의 사과는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에 국한됐다는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1분 사과에는 하찮은 실수를 트집 잡은 언론과 여론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며 "당장 자신이 직접 수사한 여러 사건만 봐도 윤 후보의 이러한 사과는 너무나 이율배반적"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개사과 시즌2로 마무리된 윤 후보의 억지 사과는 오히려 김건희 씨 허위경력에 대한 검증 요구만 더 키우고 있다"며 "새로운 의혹과 이에 대한 검증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는 윤 후보가 여전히 검찰총장으로서의 인식과 특수통 검사 출신인 내가 문제없다는데 왜 난리냐라는 오만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민심에 부응하는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하십시오"고 제안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는 김건희 씨, 사과 의향이라는 말로 우롱하지 말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김 씨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 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전 대변인은 "김 씨의 삼성미술관 전시 경력이 가짜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분당 삼성플라자 전시를 잘못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이 또한 거짓말로 보도에 따르면 문화예술사료집인 '문예연감' 편람을 보니, 김 씨가 삼성플라자에서 전시회를 연 적이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다 들통이 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을 거짓말로 일단 모면하고 보자는 태도"라며 "허위 경력도 문제인데 이런 태도가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사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전 대변인은 "어제 윤 후보의 사과는 김건희 씨가 설득한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사과는 윤 후보뿐 아니라 본인이 함께 져야 할 책임으로 김 씨야말로 허위경력 사용의 당사자이자 거짓말 해명의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전 대변인은 "며칠 전 기자 몇 명만 불러서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답하는 식의 '간보기 사과'는 국민을 무시 정도가 아니라 기망한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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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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