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인공지능으로 교통 신호를 제어하고 교통 데이터 송수신을 통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스마트한 시대가 온다"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정부가 AI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별 데이터 구축 및 개방을 통해 전 산업의 지능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차세대 핵심 교통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반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자율주행과 교통신호제어 그리고 스마트시티로 이어지는 정부의 교통 인프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I 기반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를 통해 교차로 신호체계 및 보행자와 차량의 복합 이동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능형 신호관제와 자율협력주행, 교통정보 고도화 등 차세대 교통 혁신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17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에는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을 비롯한 4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특히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자율주행 실증사업,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등 정부 주관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AI 기술 개발 능력과 실전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등 의 사업 실적을 강점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AI 교통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다.
교차로 딥러닝 분석 이미지. [자료제공=라온피플] |
이번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에서는 양질의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호체계와 교통량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출퇴근시간, 상습정체구간, 재난 및 돌발상황에 따른 근본적인 교통혼잡 원인을 찾아내고, 자동차 배기가스, 탄소배출, 미세먼지로 이어지는 사회적 비용까지 분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집된 교통 데이터는 또 자동차 및 주변 환경과의 통신을 통해 자동차 자율협력 주행을 이끌어내고 보행자 정보를 지원하는 등 교통 혁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AI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과 함께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국토교통분야 기술보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율 주행과 교통신호제어, 그리고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AI를 적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가공 업무가 전체 개발 기간의 80% 이상 차지하는 만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78개분야 130종에 해당하는 양질의 데이터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하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격차를 줄여나가면서 AI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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