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점주 뜻' 따라 치킨값 올렸다는 bhc, '가맹점 공급價' 올려 꼼수 인상 논란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09:39

가맹점 공급가 인상한 bhc, '상생' 강조했다 역풍
교촌·BBQ는 동결...bhc "가맹점주와 협의한 사안"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가맹점을 위한 가격 인상'이라며 치킨가격을 올린 bhc가 역풍을 맞고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가맹점에 납품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를 함께 올린 것으로 확인돼서다.

가맹점보다 본사의 수익성 개선에 무게가 실렸다는 지적이다.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한 교촌, BBQ 등 경쟁사들과는 다른 행보다.

◆'가맹점 상생' 강조했지만...식용유·부분육 공급가 10% 인상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bhc전국가맹점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임금옥 bhc대표 등 경영진과 가맹점주들이 성과공유와 마케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bhc는 이 자리에서 가맹점주들이 배달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원재재 인상 부담 등을 꼽으며 '즉시 치킨 가격을 인상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알렸다. 가격 인상에 앞서 '가맹점주들의 인상 요청'을 강조한 것이다. 

bhc가 8년에 단행한 가격인상안을 보면 오는 20일부터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인상한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같은 윙류도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제품별로 1000~2000원 가량 인상된다. 가격 인상과 함께 bhc는 "점주와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bhc가 가격인상과 더불어 가맹점 공급가격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강조했던 '가맹점 상생'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bhc는 최근 원부자재 인상 관련한 안내문을 가맹점주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분육 '윙스'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올린다는 내용이다. 또한 해바라기유(15kg)는 7만4880원에서 8만2500원으로 10.2%, 치킨무 제품도 275원에서 315원으로 14.5% 올린다.

bhc뿌링클. 사진=bhc

특히 bhc는 부분육(윙스), 해바라기씨유 등 치킨제조·판매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료의 공급가도 10% 이상 올린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주요 재료값이 같이 오르면서 제품가 인상 효과가 반감되는 구조다. 가맹점보다 본사의 수익성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가다.

이같은 비판에 bhc는 가맹점주들과 '사전 협의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bhc관계자는 "공급가 인상은 가맹점주협의회 회의에서 점주들과 가격인상을 논의하며 함께 협의했던 사안"이라며 "협력업체들의 수익성 보전 요구도 있는 등 그간 공급가 인상 요인이 컸다"고 말했다.

◆bhc,치킨 3사 중 원가율 가장 낮아...교촌·BBQ는 가맹점 공급가 동결

경쟁사인 교촌, BBQ은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고 있다. 교촌은 지난달 주요 치킨가격을 2000원 올리면서 가격인상 총대를 멘 바 있다. 다만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는 동결키로 했다. 물류대란으로 감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최근 감자 공급가만 일부 조정했다.

BBQ는 '당분간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제품가격 인상 없이 원가부담을 본사가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BBQ 관계자는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넘치지만 고객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 가격 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2.09 romeok@newspim.com

bhc 본사의 원가율은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게 유지한다는 의미로 경쟁사보다 본사의 이익이 높은 구조인 것이다. 지난해 기준 bhc의 원가율은 57.8%다. 교촌치킨은 77%, BBQ 61% 수준이다.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한 경쟁사보다 오히려 bhc의 재무적인 여력이 더 나은 셈이다.

지난해 bhc의 매출액은 4004억원으로 2019년 대비 2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올해에도 올림픽,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수혜를 입은데다 최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되면서 최대 실적 기록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아웃백 인수 등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bhc가 사업효율화에 착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bhc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소유의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앞서 bhc는 2019년과 지난해 글로벌레스토랑그룹에 각각 903억원, 751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제공하는 원부자재로 이익을 남기기 때문에 원가율이 높을수록 가맹점에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소스나 치킨무같은 부자재는 본사의 마진이 크지 않지만 주재료인 닭고기와 식용유 등은 마진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