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계장관회의 개최…현안 점검
"취업자 수 코로나 이전 고점 수준"
"오미크론·코로나 확산세 불확실성 우려"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고용 상황에 대해 "뚜렷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도 확대된 상황"이라고 15일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1월 고용동향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1월 고용상황에 대해 "뚜렷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고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 회복 흐름의 배경에 대해선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고공공 부문의 일자리 버팀목 역할도 지속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2.13 yooksa@newspim.com |
지난 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민간 부문 취업자 수는 35.5만명 증가해 취업자 증가의 약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 고용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일자리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상용직 일자리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층 고용률은 9개월 연속 상승해 2004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45.1%)"이라며 "30대는 4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 고용률이 상승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고용의 내용 측면에서도 그간의 개선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상용직 일자리는 2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증가하고 근무시간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1~17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다만 도소매, 숙박음식업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자영업자와 일용직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도 확대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고용지표의 양적·질적 개선세가 이어지도록 정책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손실보상, 비대상업종 지원 등 피해업종 소상공인 지원 등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민관 협력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등 민간 일자리의 창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내년 예산에 반영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고용안전망 강화,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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