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시장 "코로나19 첫 발생 때처럼 확고한 경각심 가져달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발생한 지역 종합병원 연관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경북 안동에서 14일 오전 해당 A 종합병원 관련 신규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해당 병원의 20대 간호사(안동489번확진자) 1명이 첫 감염된 후 확산세가 이어져 A 종합병원 누적 확진자는 나흘만에 34명으로 불어났다. 이들 중 26명은 2차 접종 등을 마친 돌파감염사례로 파악됐다.
특히 안동지역에서는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규확진자 147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월 이후 발생한 147명의 확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안동지역 총 확진자 524명의 2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안동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A종합병원의 전체 의료인력과 종사자, 환자 등 1277명에 대해 긴급 검체를 실시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11층에 대해 코호트격리 조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코로나19 방역 긴급 브리핑하는 권영세 안동시장.[사진=안동시] 2021.12.14 nulcheon@newspim.com |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권영세 안동시장은 1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금은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위중한 시기이다"며 "연말연시 이동을 자제하고, 타지역 가족방문, 결혼식 참석, 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줄 것"을 호소했다.
권 시장은 "어제부터 백신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성인을 대상으로 3차 추가 접종이 시작됐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3차 추가 접종을 받으면 오미크론 변이는 75%의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감염 예방효과는 2차 접종에 비해 10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20배에 이른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처럼 확고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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