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2022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 공모로 2019년부터 전국 17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추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이번 공모에서 8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광양시가 유일하다.
도시바람길숲 구상도 [사진=광양시] 2021.12.10 ojg2340@newspim.com |
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주요 탄소 흡수원인 숲 확대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민선 7기 역점시책인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 환경도시' 조성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은 총 4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2년에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3년간 연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도시바람길숲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조성한다.
이를 위해 바람 생성숲, 연결숲, 디딤숲·확산숲의 형태로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 내 흩어진 숲을 연결하는 선형의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유휴공간, 도로와 하천, 공원·녹지공간을 적극 활용해 각종 산단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백운산, 구봉산, 가야산 등에서 생성된 신선한 바람을 도시 내 다양한 유형의 거점 도시숲 조성을 통해 생활권에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도심 내 오염물질의 확산과 정체, 도시열섬현상,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환경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도시숲 확대로 정주환경을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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