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 식용 문제 논의 위원회 첫 회의
사육·유통 실태조사 등 3개 안건 토의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출범하고 대국민 인식조사,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9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인 정광호 교수가 맡았으며 관련 단체, NGO, 관련분야 전문가, 정부 위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의 총괄과 간사 역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맡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1차 전체회의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정광호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9 yooksa@newspim.com |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규정, 대국민 인식조사,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 등이 안건으로 토의됐다. 위원회 운영 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며 필요한 경우 위원회 의결로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회의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 시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위원 상호 간의 예의를 지키고 상호 신뢰 회복 증진에 방해가 되는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적극 노력 한다는 기본원칙 하에 개 식용 종식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합의해 나갈 방침이다.
개 식용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는 이달 중 실시하고 전화 면접과 온라인 조사 방법을 병행해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를 내년 2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사육농장(농식품부, 환경부), 도살장(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상인·식당(식약처)에 대해 사육현황, 영업실태 등을 지자체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 조사한다.
정광호 위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위원들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 식용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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